일요일 밤 멜버른 파크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부상을 딛고 조 윌프리드 쏭가를 4세트 만에 꺾으며 호주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세르비아 최초의 그랜드 슬램 단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세계 랭킹 3위인 조코비치는 1세트를 먼저 내주었고 4세트 초반에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고전하며 프랑스의 쏭가와 격전 끝에 4-6, 6-4, 6-3, 7-6(7-2)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부상을 당한 후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20년 전 멜버른 파크에서 남자 단식 결승전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세트까지 연장되는 듯 했다.
쏭가는 경기 내내 투혼을 발휘했으나 조코비치의 부상을 활용하는 데 실패했고 결국 베오그라드 출신인 20세의 조코비치가 강인한 승부 근성을 과시하며 노만 브룩스 챌린지컵을 안았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 긴장한 탓인지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첫 게임에서 쏭가는 서브 난조를 보이며 서비스 게임을 내줬고 조코비치 또한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했다.
이어 조코비치와 쏭가는 각각 4번째와 5번째 게임에서 한 차례씩 브레이크를 허용할 뻔 했다. 그러나 쏭가가 9번째 게임에서 연거푸 3개의 에이스를 터뜨려 서비스 게임을 지켜낸 데 이어 10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따내며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 초반 양 선수 모두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지만 쏭가의 반사적인 수비 리턴을 위너로 날린 조코비치가 첫 브레이크를 따내 2세트를 차지할 수 있었다.
3세트 들어 조코비치는 3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9번째 게임에서는 쏭가가 세트 포인트를 6차례나 막아내며 분투하는 상황에서 결국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3세트를 승리했다. 이 때 조코비치가 부상을 입었으나 쏭가는 이러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세트에서는 타이 브레이커에 접어드는 격전이 벌어졌으나 조코비치가 타이 브레이커 첫 6 포인트 중 5포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후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하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